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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용균씨 유가족, 18일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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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산재로 숨진 김용균씨 유가족이 1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8일 유가족에게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지 52일만에 양측이 얼굴을 마주하는 셈이다.

경향신문

김용균씨달 11일 오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를 점검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을 거둔 하청업체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생전 모습.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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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시민대책위는 13일 “대통령과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 시민대책위의 면담 일정이 18일 오후 4시30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면담 참석 대상에는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뿐 아니라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도 포함됐다. 생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했던 김용균씨는 사고 두 달 전인 지난해 10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에도 비정규직 대표단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지속 요구해왔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집행단 회의를 갖고 구체적 참석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7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발전 5사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5일 당정이 발전소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민대책위는 사고 62일만에 김씨의 장례를 치렀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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