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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공시지가 올려달라?...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향조정 신청 급증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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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기 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는 경기도에서 표준지 공시지가 상향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한 바 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 을)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도의 올해 공시지가 의견제출 건수는 총 764건이었다. 이 가운데 공시지가 상향조정 신청이 313건으로 전체 의견 중 절반 가까운 41%나 됐다.

보통 공시지가 의견제출은 상향조정보다 하향조정이 많은데 경기도는 상향조정 신청이 다른 곳보다 높은 것이다.

통상 공시지가 상향을 요청한 경우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때 투입하는 토지 보상비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풀이한다.

아울러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의견 청취 건수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 청취 건수는 총 3106건으로 지난해(2081건)보다 약 50% 늘었다. 지난 2017년(1699건)과 비교해서는 80% 증가했다.

올해 전체 의견 청취 건수 중 상향 의견은 770건, 하향 의견은 2336건으로 하향 의견이 3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64건으로 전체 의견 건수의 25%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이 408건, 경북과 경남이 각각 252건, 251건 등이었다.

지자체의 공시지가 의견제출이 반영된 건수는 전체 의견 청취 건수의 32.6%에 그쳤다.

상향 의견은 약 2건 중 1건 이상 반영됐지만 하향 의견은 4건 중 1건만 반영됐다.

이와 관련, 민경욱 의원은 "표준지 공시지가의 급격한 인상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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