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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소문사진관] 뱃속에 플라스틱 컵이 115개, 쓰레기로 고통 받는 동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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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8월 하와이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된 아기 문어가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이날 쓰레기 더미에서 두 마리 새끼 문어를 구조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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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마구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지구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동물들의 고통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일 코타키나발루에서 약 140㎞ 떨어진 므눔복 지역 해변에서 발견된 어린 고래상어의 사체에서는 세로 46㎝, 가로 32cm의 커다란 비닐봉지가 나왔다. 이 새끼 고래상어는 비닐봉지가 위장을 막아 굶주림으로 죽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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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 뱃속에서 115개의 플라스틱 컵이 발견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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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선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컵 115개와 비닐 백 25개가 발견됐다. 태국에서는 죽은 거북이의 뱃속에서 플라스틱과 고무 밴드, 풍선 조각 등이 발견됐다. 대만의 청궁대 해양생물학 고래 연구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가득 찬 어린 범고래의 위를 공개해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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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태국에서 죽은 거북이 몸에서 빼낸 고무 밴드와 풍선조각 등 플라스틱 쓰레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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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호주 북쪽스트라드브로크 섬에서 발견된 죽은 새의 몸에서 빨대와 풍선조각이 나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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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대만에서 죽은 새끼 범고래 위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하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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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에서 구조된 거북이 목에서 제거된 플라스틱 조각(오른쪽). 거북이는 이 플라스틱 조각을 미역(왼쪽)으로 착각하여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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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태평양의 헨더슨 아일랜드에서 소라개가 플라스틱 통을 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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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갈매기가 비닐 백이 얼굴을 덮은채 날아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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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인도 뉴델리에서 한 소가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찾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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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어민 황 모 씨가 잡은 아귀의 뱃속에서 500mL 페트병이 나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인근 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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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잡은 아귀의 뱃속에서 500ml 페트병이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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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논문에 따르면 2010년도에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480만~1270만톤이라고 발표했다.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를 떠다니다 잘게 부서져 해양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착각해 먹으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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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 한 마을 개천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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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mm 미만으로 잘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먹이사슬을 통해 음식으로 인간의 몸속에까지 도달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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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의 한 쓰레기 더미를 한 소년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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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환경단체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점차 증가하고 동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연이어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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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해 10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앞에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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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회원들이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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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6월 인도 콜카타에서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플라스틱 사용을 반대하는 프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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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도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줄이기 위해 12일 '2019년도 자연환경정책실 세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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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한 종로구청 직원이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 사용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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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등에서 2015년 61억 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됐던 것을 올해 안으로 연간 40억 개 수준으로 사용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8년 폐지 됐던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관련법을 개정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카페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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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비톨라 화력발전소 인근에서 지난해 12월 돼지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것을 찾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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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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