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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착 감기는 맛… '올해의 車' 상복 터진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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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사진〉이 최근 북미에서 유수의 상을 잇따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최고 영예라는 '북미 올해의 차'로 올 초 선정됐고, 작년 말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 한국차 최초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엔 미국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하는 에디터스 초이스 2019, 지난 7일엔 2019 시카고 모터쇼에서 베스트 럭셔리카로, 캐나다 비영리단체 캐나디안 오토모티브 저리로부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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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미국·캐나다 자동차 기자들은 이 차의 어떤 점에 끌렸을까. 제네시스 G70의 가솔린 3.3 터보 모델을 타봤다. 외관은 다른 제네시스 대형 세단과는 달리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맵시를 갖고 있었다.

시동은 부드럽게 걸렸고, 페달을 밟자 힘있게 가속이 붙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시속 100㎞ 이상 올렸을 때에도 도로에 착 감겨 달리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숙성 또한 만족스러웠다. 중형 세단에서 이 정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껴본 것은 오랜만이었다. 에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국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이 일견 이해가 갔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기능을 작동시키자 앞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옆 차가 끼어들자 알아서 감속했다.

뒷좌석 공간은 아쉬웠다. 한두 사람이 속도를 즐기고 출퇴근용으로 쓰기에는 더할 나위 없지만, 아이가 있는 가족이 이용하기엔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를 동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벤츠의 C클래스, BMW의 3시리즈를 경쟁 모델로 본다면 성능은 뒤처지지 않았다. 가격은 경쟁력이 있었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3701만원부터 시작한다. 수입차 대비 1000만원 안팎의 차이가 난다. 다만 디자인이나 감성 품질 면에선 여전히 2% 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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