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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박지원 “손혜원, 섞이기 싫지만 목포 나오면 내가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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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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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77)은 8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정치를 관둘 생각이) 없다”며 “(손 의원이) 제가 총선에 분명히 나온다고 선언해줬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손 의원과) 섞이고 싸우면 목포 시민과 국민들이 싫어하니까 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인이 얘기했으면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에 출마한다면) 같이 해야 한다. 저는 좋다. (제가) 틀림없이 이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박지원 의원은)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며 “이제 (정치) 그만하셔야죠”라고 썼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에 대해 “제가 이익을 봤다”며 “(총선에)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좀 쑥스럽다. 그런데 그분이 딱 얘기를 해주니까 ‘아, 박지원이 출마하는구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이 제가 한 업적과 제가 (총선에) 분명히 나오는구나 하는 것을 명확하게 선언해줬다”면서 “그렇게 긍정적인 면을 보고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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