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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단독] 당정청, 고 김용균씨 문제 합의안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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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씨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합의문을 발표한다. 민주당 우원식·조정식 의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 김용균씨 장례가 9일쯤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그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발전 5개사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경향신문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조계종 사회노동위 승려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설 전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가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하며 조계사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향후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된다. 서부발전은 위원회가 요구하는 현장출입, 현장조사, 영상 및 사진 촬영, 자료제출, 관계자 소환 및 조사 등 일체의 조사활동에 응해야 한다.

연료환경설비 운전, 경상정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하청 노동자 정규직화의 경우 향후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용균씨 유가족은 한국서부발전과 부속 합의도 했다.

서부발전은 우선 장례비용 일체를 부담하며 유가족 배상을 하기로 했다.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설비, 휴게 시간 및 공간의 보장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하청 노동자 등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 및 차별해소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하고 공식 사과문을 중앙일간지 8일자에 게재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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