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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다낭서 金 만나나 묻자… 트럼프 "아, 다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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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장소 질문에 말흐려

CNN "다낭 회담 계획 마무리"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다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낭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다낭 하면 누가 떠오르느냐?"고 말을 돌리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한 기자가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가 다낭인가'라고 묻자 "아(gee) 다낭이라…"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다 갑자기 "다낭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라고 엉뚱하게 되물은 뒤 "어떤 상원의원은 (베트남 전쟁에) 있지도 않았는데 전쟁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낭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부인인 멜라니아(오른쪽) 여사, 막내아들 배런(왼쪽)과 함께 백악관에서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미·북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다낭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아(gee), 다낭이라…”라며 말을 흐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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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어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이다. 블루먼솔 의원은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베트남 땅을 밟아본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서 블루먼솔 의원을 '다낭 딕'이라고 부르며 '베트남 전쟁영웅이라고 속인 뒤 나중에 베트남에 간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인정했던 사람이 법사위에 있을 수 있느냐'고 쓰는 등 수시로 그를 조롱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CNN방송의 북한 담당 기자인 윌 리플리는 전날 트위터에 정부 고위관리와 소식통을 인용해 "다낭에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며 "이 계획은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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