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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는 다낭?" 질문에 트럼프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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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다낭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입담으로 기자의 질문을 회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해 말하던 중 '대통령 말씀을 들으니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다낭인 것 처럼 들린다'라는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 다낭이라…"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낭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하고 뒤물었다.

그는 "어떤 상원의원은 (베트남 전쟁에) 있지도 않았는데 전쟁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낭을 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 답하며 기자의 질문을 비켜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어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의원으로 추측된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고 했던 블루먼솔 의원이 실제로는 국외 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과거 전력을 끄집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서는 블루먼솔 의원을 '다낭 딕'이라고 지칭하며 "어떻게 베트남 전쟁영웅이라고 미국민을 속이면서 법사위원회에서 일할 수 있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미 언론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다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CNN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는 트위터에 정부 고위 관리와 소식통을 인용, "다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며, 이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2차북미정상회담 #다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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