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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미 언론 "트럼프-시진핑, 트럼프-김정은 이후에 무역 '담판' 시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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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 후 하이난서 개최 제안"

미중정상, 관세전쟁 휴전 종료 직전 만나 무역분쟁 '담판' 시도하나

트럼프-시진핑, 북 비핵화 공조 방안 논의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후에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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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후에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일부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3월 만에 대좌하게 되며 3월 1일로 종료되는 무역협상에 대한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중 공조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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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빌딩의 외교 룸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30일 협상에 임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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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미·중 당국자들이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미·중 무역협상 종료 시한 3월 2일 바로 직전에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며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은 하이난에서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무역협상단은 현재 워싱턴 D.C.에서 30~31일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류 부총리는 이날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다.

중국이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것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국 측 당국자는 WSJ에 “무역 이슈에서 미·중 양국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면서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제조업, 농민과 기타 미국 기업 및 산업에도 시장개방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것 없이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국의 협상들이 선의와 정신 속에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이 만약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느낀다. 그들이 옳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기타 산업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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