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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트럼프·시진핑 2월말 정상회담..美中무역협상 타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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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종합의는 시진핑과 만나야" 트윗

WSJ "류허, 라이트하이저에 '정상회담 제안"

CNBC "北美정상회담과 '3월1일' 사이 될 듯"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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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대좌’를 통해 무역협상을 직접 타결짓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미·중 양국은 ‘90일 휴전’ 시한(3월1일) 직전인 2월 말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양국의 협상은 좋은 의도와 분위기 속에 잘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3월1일부터 예정된 종전 10%에서 25%로의) 관세 인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은 만약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느낀다. 그들이 옳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중(對中)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대표로 한 미·중 경제대표단은 전날(30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핵심 의제는 중국의 미국 기업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 진출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국유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과 자신이 완벽한 협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많은 문제가 논의되고 있고 바라건대 해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내달 말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며 “류 부총리 측은 중국 휴양지 하이난에서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고 썼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도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2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3월1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를 직접 면담할 예정이어서 무역전쟁을 타결 지을 미·중 정상회담의 얼개가 곧 드러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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