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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트럼프 셧다운 봉합 하루 만에 "장벽 필요" 폭풍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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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벽 건설될 것" 거듭 강조 폭풍 트윗

보수 지지층 비판 의식한듯

"장벽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멍청이"

"범죄·마약·캐러밴으로부터 국가 보호할 물리 장벽 필요"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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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를 일시 중단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항복했다”, “빈손 셧다운” 등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보수 지지층의 비판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1일(3주)은 매우 빨리 간다. 민주당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다. 우리는 장벽을 건설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달 15일까지, 3주 동안 연방정부를 다시 여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 기간 동안 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 집중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하루 만에 트위터에서 “양측 모두 강경하기 때문에 협상 타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벽은 건설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큰 비용을 들여서 2개의 주요 캐러밴(이민자 행렬)을 되돌렸는데, 최소 8000명이나 되는 또 다른 캐러밴이 생겼다. 강력한 장벽이 있었더라면 그들은 멀고 위험한 여행을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물리적인 장벽이 절대로 필요하다. 장벽은 세워질 것이고 범죄는 무너질 것!”이라며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범죄, 마약, 캐러밴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강철 장벽을 세우는 것을 원치 않는 정치 아젠다를 가진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다. 그러한 일들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다. 항상 그랬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셧다운 일시 해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트위터에서 “결코 양보가 아니었다. 만약 21일 이내 장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앞만 보고 달릴 것이라는 전제 아래 셧다운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수백만 명을 보살핀 것”이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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