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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확달라지는 광화문 광장 "찬반 논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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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공모설계 당선작 ‘딥 서피스’ 조감도. 제공|서울시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혈세낭비 VS 광장 제 기능”

광화문광장이 현재 보다 3.7배 넓어지고 GTX 역사가 들어오는 등 변화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광화문광장에 예산 10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새롭게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안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먼저 광화문광장에 1040억원이라는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40억원은 서울시 예산 669억원에 문화재청 예산 371억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현재 광화문광장의 기능에 큰 문제가 없는데 확장을 위해 1040억원의 세금을 쓰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다.

교통이 불편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광화문광장은 광장 양쪽으로 각각 5차선씩 차도가 있었지만 새롭게 바뀌는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없애 교보문고 쪽에 6차선을 만든다. 결국 차선이 줄어드는 셈이어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광장을 바꾸는 공사를 하면서 생기는 교통 체증 등 불편함도 문제로 지적된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 약 2년 동안 통제로 인한 교통 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는 의견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자리를 옮기는 것도 일부 시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광화문광장 가운데에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은 공사 후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광화문광장에 촛불집회와 관련된 구조물이 설치되는 방안도 거부감을 산다.

이와 반대로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광화문광장이 지금처럼 섬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와 맞붙게 돼 진정한 의미의 광장이 되는 것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북악산을 자연스럽게 조망할 수 있고 휴식 공간도 다양하게 조성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GTX-A 노선의 광화문복합역사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광화문이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가 된다는 점도 환영받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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