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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찰, ‘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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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기견 안락사 의혹’을 받는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동물보호단체 등이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기견 안락사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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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케어의 전(前) 동물관리국장인 A씨는 2015~2018년 4년간 박 대표의 지시로 약 230여마리 개를 안락사 했다고 폭로했다. 박 대표가 유기동물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병들거나 아프지 않은 건강한 개체까지도 별다른 기준 없이 안락사 시켰다는 것이다. 케어는 그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주장해왔다.

폭로가 나오자 동물학대·사기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이 잇따랐다.

파문이 커지자 박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구조 동물의) 80%를 살리고 20%를 고통 없이 보냈다"며 "케어는 버려지고 아픈 아기들을 위해 안락사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장은 서울 중앙지검에 3건, 서울지방경찰청에 1건 접수된 상태다. 검찰은 고소·고발된 내용을 한데 묶어 종로경찰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첫 고발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고발인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박 대표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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