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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임금 못 받는' 미 연방공무원…결근률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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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청 결근률 10% 달해

뉴스1

미국의 한 공항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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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결근률이 10%에 달하는 등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운데서도 무급 근무를 이어가는 미 연방공무원들의 재정적·신체적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TSA 측은 "재정적인 이유로 20일에 많은 근로자들이 일터에 나올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결근률은 10%로, 1년 전 같은 날의 3.1%에 비해 급등한 수치이자 1주일전의 5.6%에 비해서도 높다.

TSA는 성명에서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시간은 평균 30분 이내, 프리체크의 경우 10분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직원 부족과 여행객 규모에 따라 비상계획을 실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리체크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사전등록해 공항 보안검색을 간소화한 제도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한달이 됐지만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정가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어서 연방공무원 80만명은 이번 주에도 임금(2주치 주급)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올해 들어 첫 주급을 못받은 데 이어 두 번째가 될 예정이다.

인원 부족에도 공항 직원들의 서비스는 여전히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용한 한 여행객들은 트위터에 "확실히 대기 줄이 없으며 TSA 직원들은 얼굴에 웃음을 띄고 있다. 프로페셔널들이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셧다운이 시작된 지 약 2주된 지난 3일 총기를 소지한 한 승객이 애틀랜타 공항을 빠져나가 일본 도쿄로 간 것이 지난주 뒤늦게 알려지면서 '보안 구멍'이 우려되기도 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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