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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BOOK] 참모로 산다는 것 | 조선 역사를 움직인 참모 40人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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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신병주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9000원


조선시대 왕 대다수는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참모의 도움을 받아 국정을 운영했다. 참모들은 왕이 국정 목표를 달성하고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하고 왕권을 견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조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왕이 이룬 업적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모가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책 ‘참모로 산다는 것’은 조선왕조 500년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참모 40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7년 저서 ‘왕으로 산다는 것’을 통해 각 왕이 어떻게 조선을 통치했는지 분석한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집필했다. 건국, 임진왜란 등 굵직한 사건을 기준으로 역사를 7개 부분으로 나눈 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참모를 선정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과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장영실, 선조와 광해군 시대 외교관으로 활동한 이덕형, 정조의 참모 정약용, 일본군 선봉장에서 조선 장군이 된 김충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연산군의 최측근이었지만 부관참시를 당한 임사홍, 중종의 참모였으나 사후 모든 관직과 작위를 추탈당한 남곤 등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해 간신으로 기억되는 이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3호 (2019.01.23~2019.01.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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