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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로드킬’ 이철민 VS 오광록, 팽팽한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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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로드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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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영화 첫 번째 공포 스릴러 영화 ‘로드킬’이 개봉한다. 한국영화 대표적 신스틸러로 꼽히는 이철민과 오광록이 당당히 주연을 꿰차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에 제작진 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영화에 잠깐 등장하지만 큰 존재감을 나타내며 주연배우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을 일컬어 신스틸러라 한다. 오광록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서 옥상 자살남으로 17년만에 세상에 나온 최민식이 제일 처음 만나는 남자로 아주 잠깐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그의 모습을 지울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오광록의 영화 출연작들을 보면 주,조연보다 카메오, 우정출연, 특별출연작이 많은데 이는 그가 잠깐의 등장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기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의 독특한 목소리와 선 굵은 연기가 단 한 장면의 등장에도 그를 잊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배우 오광록에게 있다.

이철민은 1991년 ‘장군의 아들 2’의 단역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철민은 주연은 아니지만 한 스토리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 그가 출연할 때는 주연배우보다 더 주목 받는 연기를 보여주어 믿고 쓰는 연기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광록과 이철민이 만난 영화 ‘로드킬’은 깊은 산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가 친절한 가족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산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고립되면서 오히려 가족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일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이철민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산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오광 역을, 오광록은 오광을 구해주고 친절하게 대하지만 어딘가 비밀을 숨기고 오광이 산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장씨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공포 스릴러의 강렬한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끌어냈다는 전언. 제작진은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을 보는 것 만으로도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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