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20일 기자회견 연다…‘투기 의혹’ 입장 밝힐 듯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론의 관련 보도에 관해 반박 및 해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20일 기자회견을 연다. 투기 의혹 이후 거취나 대응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민주당은 19일 취재진에게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와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7일 비공개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받아들여 손 의원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판단 보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야당을 비롯해 비난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손 의원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거나 문체위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손 의원이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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