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보수단체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잇따라 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손 의원, SNS 통해 “검찰 수사 요청하겠다”
한국일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손혜원 의원 사무실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겨냥해 보수단체들이 잇따라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8일 손 의원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대책위는 “손 의원 지인이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목포의 거리가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됐다”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 의원이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런 의혹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5개 단체도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손 의원을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고발인이 1억원을 준 조카 등 지인들이 건물을 매입한 뒤 대부분 문화재로 등록되며 값이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손혜원 의원이 차명으로 건물들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목포시 대의동 일대. 목포=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 의원은 목포 만호동과 대의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건물과 땅 약 20곳을 남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과 조카, 보좌관 등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고 안철 선생이 경영했던 ‘동아약국’ 건물도 2017년 손 의원 보좌관 남편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투기 의혹이 거세지자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해 다같이 검찰수사를 요청하자”는 내용의 반박 글을 올렸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