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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수력발전기에 강아지 유모차…설 선물도 개성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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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선물세트 수요가 폭증하는 설 명절을 맞아 유통가가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명절 선물하면 떠오르는 농수산물에서 벗어나 휴대용 수력 발전기와 렌터카, 반려견 유모차 등 개성이 가득한 선물세트를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색 선물이 집객 효과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관련 상품을 계속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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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휴대용 수력발전기와 태양열 발전기를 설 명절 선물로 처음 출시했다. 최근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노마드 우노 수력발전기(29만8000천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국산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시냇물 등 흐르는 물에 4시간 30분 동안 담가두면 스마트폰 2.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서울 청계천에 설치됐었던 수력발전기와 동일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앤커 태양열 발전기(12만5000원)는 4개의 집광판을 쉽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폴더블 디자인이다. 배낭에도 설치가 가능해 이동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게는 700g 내외로 매우 가볍고, 90분간 사용하면 스마트폰 70%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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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500만원짜리 수제 위스키 ‘발베니DCS 콜렉션’을 출시한 신세계백화점도 개성이 강한 한정판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양재중 어란 세트'(38만원)는 참숭어 알에 문배주를 하루에 2~3번씩 발라주며 꼬박 한달동안 말린 최상급의 어란이다. 신세계측은 와인과 전통주 안주로 잘 어울려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고급 테이블 웨어 '크리스토플 접시'(27만원)를 비롯해 패션으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만든 '식기세트'(46만8000원) 등 이색 제품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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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이런 것도 편의점에서 파나' 하는 생각이 드는 다채로운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GS25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다양한 순금 선물들을 판매한다. 또 편의점에서 만나기 힘든 '에넥스 신상 리빙' 등 가구와 애플사의 아이패드 6세대, 맥북 프로 등도 내놨다.

미니스톱에서는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그랜저IG 2.4모던(월 렌털료 35만6380원)’, ‘K7 2.4 GDI프레스티지(월 렌털료 37만2900원)' 등 총 10종이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한 애완용품 카테고리도 따로 준비했다. 특히 '모비오 트롤리 유모차'(13만원, 11만원 두 종류)는 강아지를 태우고 산책을 할 수 있는 반려견 유모차로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개모차'로 유명한 제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색 선물 세트의 경우 매출 비용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계에서는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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