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서울 신용산역 북측에 32층·21층 복합빌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현재 5층 이하 낡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용산역 북측 재개발 정비구역에 32층 업무복합 건물과 21층 주거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019년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2가 2-194 일대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2만2277.2㎡)은 대부분 5층 이하,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과 일부 무허가 건축물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정비구역 변경은 2015년 최초 결정된 토지이용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되 법 개정에 따른 용적률 상향 계획을 반영한 게 핵심이다. 일반상업지역인 2-1 획지는 용적률이 기존 905%에서 945%로 상향되고, 지상 32층 규모 업무복합(오피스·판매시설·공동주택) 건물을 건립한다. 준주거지역인 2-2 획지는 용적률을 기존 379%에서 400%로 높이고, 지상 21층 주거복합(공동주택·오피스텔·판매시설)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용산역 북측 2구역에서는 당초 정비계획안에 포함됐던 임대주택 26가구를 반영해 주택 총 3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윤호중 서울시 도시활성화과장은 "사업자 측에서 당초 계획에서 임대주택을 빼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협의를 통해 포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번 정비구역 변경지정 결정으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용산 광역중심 도시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종로구 연건동 28-2 일대 서울대 연건캠퍼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종합연구지원동(연면적 1만8893㎡)과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의학도서관(연면적 1만5168㎡)이 신축된다. 기존 노후한 기숙사와 도서관을 신축하면서 간호기숙사, 교수연구실, 도서관, 스터디실 등 교육시설 및 지원시설 용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족한 교사시설을 확충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서초구 염곡동 300 일원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제한 안건도 가결했다. 공영개발 이전에 보상을 염두에 둔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안이 고시되면 염곡동 300 일대 7만1808㎡ 지역에 대해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행위 등이 제한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해당 용지에 공공주택 13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재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