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 예정인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개발공약 발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주택시장 전망'을 내놨다. 국토연구원은 먼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0.1% 내외로 상승폭이 둔화돼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1.1%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또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물량은 39만2000가구로 지난해(44만3000가구) 대비 줄어들지만 예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주택매매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변세일 센터장은 또 "8.2대책, 9.13대책으로 다주택자의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3기 신도시 공급으로 공급불안 심리가 완화된 것은 중장기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택전세가격은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공물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국 1.1%, 수도권 0.8%, 지방은 1.3%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2010년대 초반 수준인 78만가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8.2대책, 9.13대책에 따른 주택금융규제, 세부담에 따른 주택수요 위축으로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은 또 주택건설인허가 물량은 50만가구 내외, 미분양주택 6~7만 가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센터장은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지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매매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한 하락 방지를 위해 공공주도 매입임대주택 확대를 비롯한 급격한 하락 방지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과 토지보상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하반기에 규제완화 요구 및 지역개발 공약으로 국지적 가격 상승 우려가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