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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경찰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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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이달 10일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특수폭행 추정 물건 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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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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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달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과 송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송 대표가 직원 양모씨(33)를 폭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 다수를 확보했다.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물건을 사용한 특수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특수폭행은 폭행과정에서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이 동반될 때 적용한다.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송 대표의 특수폭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송 대표로부터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경찰에 녹취파일과 폭행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했다. 송 대표도 지난달 28일 양씨를 횡령·배임·무고 등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DAS(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을 보유한 인물이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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