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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향이 찍은 오늘]1월16일 숨통은 트인, 그러나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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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월16일입니다.

■ 미세먼지 전과 후

경향신문

권도현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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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한파가 찾아오며 미세먼지가 해소됐습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 인근 도로가 전날(왼쪽)에 비하여 매우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진으로도 뚜렷이 보입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17일에는 추위가 누그러들고 18일 즈음부터는 공기가 점점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미세먼지가 밀려나면 대기질이 좋아지고 온화한 서풍이 불면 고농도 미세먼지의 습격이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또 하나의 ‘하늘 노동자’

경향신문

김정근 선임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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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장인 김재주씨가 16일 전주시청 앞 광장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가 이곳에 올라온 것은 지난 2017년 9월4일. 오늘로 5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택시기사가 번 돈을 전액 회사에 입금하면 회사가 기사에게 월급으로 나눠주는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주 시내 법인택시 사업주들은 전주시청·공공운수노조와 2016년 전액관리제 시행을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택시 업계는 대부분 기사가 하루 일정 금액을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를 갖는 대신 최소한의 기본급을 받는 사납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액관리제가 법에 명시돼 있지만 강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택시기사들의 장시간 노동과 승객의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는 현행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찬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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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광화문 파수의식은 계속됐습니다. 관광객들이 파수군을 가운데 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한파 속에서도 파수군은 꿋꿋하게 근엄한 표정과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겠네요.

■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는 추모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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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시민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김용균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보입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16일 ‘간접고용 노동자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합리한 임금, 위험한 노동환경 뿐만 아니라 노조 활동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 활동을 하면 여러 불이익을 받는 현실도 여전했습니다.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할 창구도 없고, 노조 활동을 할 수도 없다 보니 노동 조건 개선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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