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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IR52 장영실상] 삼성전자 / 28나노 모바일용 OLED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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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정용상 수석, 김시우 수석, 김종현 책임, 김영목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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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28나노 모바일용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직접회로)'가 2019년 3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모바일용 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는 스마트폰 이미지와 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장치다. 스마트폰 안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AP)에서 영상을 만들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가 이를 빨리 받아 화면에 전달해준다.

정용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유튜브가 유행하는 등 고화질 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급 사양 스마트폰 제품군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대되는 추세인 만큼 고해상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연구진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는 세계 최초로 2.5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최대 속도였던 1.5Gbps 대비 67% 향상된 것이다. 출력하는 이미지나 영상에 맞게 작동 방식을 바꿔 소비전력을 12% 절감한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타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가 있다"며 "소비전력 절감으로 좀 더 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를 개발할 때 관건은 전송 속도를 담당하는 '저전압 소자'와 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필요한 '고전압 소자'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이었다. 고전압 소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면서 저전압 소자에서 불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28나노 공정에서는 두 소자 동시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통설이었지만 연구진은 고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배선 디자인을 바꾸고 고전압과 저전압 간 공정 연결 기술도 새로 개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저전력 구현을 위한 22나노·18나노 차세대 공정까지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120㎐ 디스플레이, UHD 해상도 지원 등 화면 품질 향상과 소비전력 절감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설계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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