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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넷플릭스 요금 인상...경쟁사 AT&T와 디즈니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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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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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5일(현지시간) 요금을 13∼1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저렴한 8달러 요금제 가격은 9달러로, 프리미엄 플랜은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한다. 고해상도(HD) 스트리밍을 가정 내 두 대의 인터넷 기기에 한해 시청할 수 있는 월 11달러짜리 요금제는 월 13달러로 인상된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미국 이외에 40여개 북중미·남미 국가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외 가입자 수는 7900만명이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 넷플릭스 요금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요금 변동은 국가별로 진행되며 한국 요금제는 인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NBC는 넷플릭스 창업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라며 TV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AT&T와 디즈니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훌루에 이어 AT&T와 디즈니까지 가세해 TV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경쟁사 HBO의 월 스트리밍 요금은 15달러로 인상된 넷플릭스 요금이 저렴하다.

제프 블라다르차크 피보탈 리서치 그룹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여전히 저렴한 엔터테인먼트의 대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린 건 네 번째로 2017년 말 이후 불과 1년여 만이다.

이날 뉴욕증시(나스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6% 가까이 급등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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