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새 유엔특사 시리아 첫 방문…"생산적 대화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데르센 특사,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면담

연합뉴스

시리아 방문해 모알렘 외무장관(오른쪽) 만난 예이르 페데르센 신임 시리아 담당 유엔 특사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4년만에 교체된 시리아 담당 유엔 특사가 임명된 후 처음으로 시리아를 찾았다.

예이르 페데르센 시리아 담당 유엔 특사(63)는 15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왈리드 알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났다.

모알렘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내전의 정치적 해법을 추진하는 데 유엔과 공동으로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페데르센 특사는 정치 절차의 진전을 보도록 시리아 정부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페데르센 특사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곳에서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썼다.

페데르센 특사는 사흘간 시리아에 머무르며 각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아이만 수산 외무부 차관보는 페데르센 특사가 전임자들이 못한 일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친정부 일간지 와탄에 말했다.

시리아는 내전에서 승기를 잡은 2016년 중반 이래 유엔 주도의 평화회담에 소극적으로 임하거나 유엔의 제안에 반대하며 사실상 회담을 공전시켰다.

와탄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유엔이 새 특사를 임명한 후 파이살 알메끄다드 외무차관은 "페데르센이 전임자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 탓에 시리아 반정부 진영에서 새 유엔 특사에 대한 기대는 저조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임 스테판 데 미스투라 특사는 작년 10월 '개인적 사유'로 사의를 제출한 후 연말까지 시리아 전후 헌법을 작성할 '헌법위원회' 구성에 애썼으나 결국 페데르센에게 임무를 넘겼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