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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경찰, `성폭행 의혹` 조재범 전 코치 18일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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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이 오는 18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번주 금요일인 18일에 조 씨가 수감중인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심석희 선수가 고소장에 적시한 내용 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제출했다.

조씨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이후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외장하드 등 디지털 저장매체와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던 선수 3명과 다른 동료 선수 등에게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참고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현재 항소심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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