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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019 금융권 새 사령탑] 오병관 NH농협손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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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는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전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는 오병관 대표에게 지난 1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 지난해 4월 갑작스레 닥친 강추위에 과수작물의 대규모 동상해 피해와 늦봄 우박 피해, 여름철에는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 뒤이은 태풍 솔릭의 한반도 관통까지 농업정책보험을 전담하는 농협손해보험에는 손해보험사로 정식 출범한 2012년 이후 최대의 위기였다.

이러한 연속된 자연재해는 농협손보의 실적 하락으로 연결됐다. 특히 30여 일간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가축재해보험의 손실은 큰 폭의 당기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농협금융지주는 오 대표에게 경영상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재신임을 결정했다.

취임과 함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오 대표는 월환산초회보험료 기준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을 전년 대비 17% 이상 끌어올렸다.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 '무배당 NH계속지켜주는암보험' 등을 출시했다. 특히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에는 업계 최초로 '통풍'과 '대상포진(눈병 포함)' 등 통증에 대한 진단비 담보와 특정독성물질(농약 포함) 응급실내원비 및 입원일당 담보 등을 신설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했다.

오 대표는 올해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농협손해보험은 △마케팅 역량 강화 △지속적인 수익 기반 확보 △소비자보호 강화 △디지털역량 강화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 △조직문화 혁신 등 6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정했다.

오 대표는 "올 한 해는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도 이뤄낼 것"이라며 "직원에게는 행복한 일터, 농업인에게는 고마운 동반자, 고객에게는 믿고 찾는 보험회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He is…

△1960년생 △1979년 서대전고 △1986년 충남대 회계 △1986년 농협중앙회 △2012년 기획조정부장 △2013년 기획실장 △2015년 농협금융지주 재무관리본부장 △2016년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2018년 1월 농협손해보험 대표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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