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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겨울철 가려움증 유발하는 주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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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겨울에는 온몸이 간지럽고 건조해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부위가 다시 건조해지는 등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를 막으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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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및 화학제품사용 원인

적당한 온도로 씻고 보습제 자주 발라야


춥고 건조한 겨울만 되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겨울철에는 피부의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은 빠르게 증발하는 것이 원인이다.

피부는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피지선에서 지방을 분비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지방질분비가 감소하고 호르몬변화, 각질층 수분함유력 감소로 수분손실이 증가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온몸이 간지럽고 건조해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부위가 다시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만성가려움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고통을 줘 삶의 질을 많이 떨어트린다”고 강조했다.

■피부 건조하게 만드는 생활습관&화학용품

피부건조증은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용품, 비누, 세척제, 염색약, 기타 화학제품 등은 각질층의 지방질을 손상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한번 건조해진 피부는 감각물질 및 자극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목욕습관도 피부건조증 주요원인이다. 샤워나 사우나를 자주 또는 오래하거나 욕조에서 몸을 불린 후 수건으로 세게 닦으면 지방질균형이 쉽게 깨진다. 이때 피부표면의 수분증발이 심해져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김희주 교수는 “간지러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의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야한다”며 “춥고 건조한 날씨가 원인이라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통해 습도를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샤워가 원인이면 횟수를 조절해야하고 환경 때문이라면 이를 변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목욕법 숙지하고 보습제 자주 발라야

샤워를 잘못된 방법으로 할 때도 피부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샤워할 때는 적당한 수온으로 씻고 때를 세게 미는 것은 삼가야한다. 지나치게 때를 밀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수분손실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피부손상을 줄이려면 목욕할 때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수건을 써야한다. 목욕 후 수건으로 닦고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피부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에는 목욕횟수를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해야한다.

김희주 교수는 “가려움증이 심할 때 문지르거나 긁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제거, 생활습관변화, 피부보습제사용 등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도 피부가 건조하다 싶으면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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