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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셧다운 초강수' 트럼프, 다보스포럼 불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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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불참시 中 왕치산과 다보스 무역 회동 불발
"시간 낭비"… 민주당과 '장벽 회동' 또 실패]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정지)이 해결되지 않으면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22~25일)에 불참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9일(현지시간)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포럼 개최일까지 셧다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80만 공무원들이 32일 동안 무급여 상태에 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지난해 12월22일 셧다운에 돌입해 이날로 19일째를 맞았다. 역대 최장 셧다운은 1995년의 21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료들은 22일 이전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으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되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이 해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에 12시간 정도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문제를 놓고 회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일부터 당초 계획보다 하루 긴 3일 동안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국경 장벽 건설 예산 문제를 논의했으나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의회 지도자와 만남이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면서 "중간에 나와버렸다"고 적었다. 트럼프 측은 국경 장벽을 위해 예산에 56억 달러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세금을 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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