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청와대 찾아 '지진피해 지원' 호소

포항CBS 문석준 기자

포항시의회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지진 관련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안 처리를 건의했다.(사진=포항CBS자료사진)

포항시의회는 지난 9일 청와대를 방문해 지진피해 회복과 지진의 명확한 원인 규명을 건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서재원 의장과 김상원 지진특위 위원장, 김상민, 공숙희 등 지진특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을 만나 지진 발생 이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피해 회복이 더디고 지진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전달했다.

이어 이재민들의 생활안정과 재난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국비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또 흥해 지진피해 지역 특별재생사업 추진 시 정비기반시설 국비지원, 주택도시기금 지원,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전기요금 전액 감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추가 건립,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경북안전체험관 포항 건립, 지진 피해 관련 법률 제정 촉구 등을 건의했다.

포항시의회는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북도 지진대책특위와 업무연찬회를 개최하는 등 유발지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정부와 국회에는 결의문 전달과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등을 호소하고 있다.

서재원 의장은 "국회 방문에 이어 청와대에도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지진피해의 조속한 회복과 명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했다"며 "정부와 국회에 건의사항이 수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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