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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CES2019] 현대·기아차, 웨이레이와 홀로그램AR 공동 개발..G80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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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성초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스위스 웨이레이와 함께 개발에 성공한 홀로그램 증강현실(AR)내비게이션을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2019에서 공개했다.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현대차는 지난 9월 이 기업에 전략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공개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에는 길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와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이 포함됐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의 대표 장점으로는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져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홀로그램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차량 대시보드 위에 설치된 LCD 화면을 통해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반면,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화면 유리창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 기술을 G80에 처음 적용키로 했다. G80 전면 유리에 가로 310㎜, 세로 130㎜ 크기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 세로 1310㎜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발을 시작으로 양사는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V2X(Vehicle to Everything)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시켜 신호등, 주변 차량 정보 뿐 아니라 도로정보, 주변정보, 날씨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향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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