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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람들] '이웃사랑도 퍼펙트!' 부산 남구청 소미경 볼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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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인생에 받은 사랑을 희망이 필요한 분들과 나누고 싶어"

연합뉴스

소미경 감독(오른쪽)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이웃사랑 실천도 '퍼펙트게임'으로 해야죠!"

최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볼링 감독 1호 부산 '나눔리더' 회원이 탄생했다.

개인기부자를 의미하는 나눔리더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으로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주인공은 부산 남구청 볼링팀 소미경(53·여) 감독.

소 감독은 1989년 23세에 볼링을 시작했다.

볼링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대전시청 선수로 활동하다 국가대표가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만나 자녀도 낳고 36세가 될 때까지 13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다.

이후 전북 류일여고 볼링팀 감독으로 15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최초 여성 볼링 지도자이자 최초 여자 볼링 국가대표 코치로서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볼링과 함께 한 인생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단 한 번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을 만큼 볼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았다.

그는 특수학교 교사인 남편이 어려운 이웃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자주 봤다.

그러던 중 부산 나눔리더 1호인 에스엠홀딩스 송연익 대표 권유로 나눔리더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소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고 그 덕에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희망이 필요한 분들에게 다시 나눠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나눔리더에는 롯데자이언츠 손아섭과 손승락을 비롯해 익명으로 가입한 주부,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가입 문의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1-790-1411)으로 하면 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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