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4개월 만에 법정에 선 MB…"변론 끝난 뒤 말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횡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어제(2일) 시작됐습니다. 건강을 이유로 1심 선고 공판 때도 출석하지 않았던 이 전 대통령은 넉 달 만에 법정에 섰습니다. 역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변론이 끝난 뒤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심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심 선고 당시에는 건강이 안 좋다며 출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4달 만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 초에 재판부가 주민등록번호를 묻자 이 전 대통령은 "뒷번호는 모르겠다"며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습니다.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증거는 김성우 전 사장 진술뿐인데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다른 직원들의 진술도 있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업체도 거래가 없는 계산서를 만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변론이 끝난 뒤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방청석에 있던 맹형규 전 장관, 이재오 전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송우영, 이주원, 지윤정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