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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환호 속에 새해 열었지만...'셧다운'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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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하루 늦게 미국도 기대와 환호 속에 2019년 새해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셧다운은 여전히 해결의 기미 없이 꽉 막혀있어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만 인파 환호 속에 이뤄진 뉴욕의 볼드롭과 라스베이거스 마천루를 뒤덮은 화려한 불꽃 쇼.

여장 남성, 드래그 퀸이 구두를 타고 내려오는 플로리다의 '레드 슈 드롭' 까지.

[개리 메리온 / 레드슈 드롭 출연자 : 21년 전엔 이 행사에 10명 정도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잖아요!]

시차에 따라 미 대륙 전역에서 화려한 새해맞이를 했지만, 11일째 꽉 막힌 정부 '셧다운'의 현실은 여전히 암울합니다.

관리인이 없는 국립공원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돈을 받지 못하고 일해온 연방공무원들은 급기야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양측 모두 양보나 타협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전야 인터뷰에서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대화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장벽 양보 절대 불가' 입장에서는 한발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언제든 협상 준비가 돼 있어요.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국경 안보를 이뤄내야 하고, 장벽은 국경 안보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제 하원 다수당으로 개원하게 되는 민주당은 장벽 비용을 뺀 예산안을 밀어붙인다는 입장입니다.

이럴 경우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이나, 최종 대통령 서명에서 또 막힐 가능성이 매우 커, 새해 벽두 미 정부의 파행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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