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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셧다운 속 새해맞이...트럼프 "장벽 포기 안해" vs 민주당 "장벽예산 없이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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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 속에 집권 3년 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을 포기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지만, 민주당은 의회 개원과 함께 장벽 예산을 뺀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치로 2주째에 접어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양측의 양보 없는 공방으로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트윗을 날리며 자신은 백악관에 있으니 민주당도 휴가에서 돌아와 장벽을 포함한 국경 보안 예산을 표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콘크리트 장벽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불태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해 하원을 장악하게 된 민주당은 오는 3일 의회개원에 맞춰 하원에서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7개 예산안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국토안보부 예산에서 국경안보 지원 명목은 현행 13억 달러를 유지하되,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장벽건설 예산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 통과는 문제없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문턱 넘기는 쉽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새해 의회 권력을 분점하게 된 공화와 민주당

또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권력 탈환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수장 낸시 펠로시의 일전이 얽히면서 셧다운 사태는 연초 미 정국을 어지럽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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