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콜라' 홍준표 "박근혜 감성팔이가 좌파보다 더 나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활용 정치자금 모집 비판…"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로 화제에 오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감성팔이는 좌파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도 박근혜 감성 팔이로 정치자금을 걷거나 유튜브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적 연명을 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증스럽다기보다는 측은하다"면서 "좌파들 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한때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라며 "이를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라고 한다. 마녀로 몰린 분을 공주로 되돌릴 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유감스럽게도 우리 헌법상 탄핵에는 재심이 없다. 그렇다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집권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탄핵 때는 이에 동조하거나, 겁이나 협조하거나, 숨어 있던 사람들이 이제 총구를 내부로 돌려 보수·우파 분열에 앞장서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말이 나돌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세상이 그들의 비겁한 실체를 알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했다"면서 "언젠가 업(業)을 치를 때가 온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때 쓰는 말"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