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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홍준표 “유시민 유튜브 반격 흥미롭다”…홍카콜라 vs 알릴레오,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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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튜브 TV홍카콜라 흥행에

유시민 팟캐스트 ‘알릴레오’ 곧 출격

유 “국민 관심 큰 정책·이슈 다루겠다” 방침에

홍 “유시민 유튜브 나오면 우린 비상할 것” 자신감



한겨레

“유시민 유튜브를 통해 반격한다니 더 흥미롭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곧 팟캐스트를 시작하는 유시민 작가를 언급했다. 유 작가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관련 ‘가짜뉴스’와 싸우겠다며 팟캐스트·유튜브에 뛰어들기로 하자,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TV홍카콜라)과 ‘한판 붙어보자’는 뉘앙스를 내비친 것이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자 여권의 ‘스타 지식인’ 유시민 작가도 이에 대응하는 성격의 팟캐스트·유튜브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이들 사이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주목된다.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빵’에 등록된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첫 방송 전인데도 이날 현재 2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알릴레오’는 “우리 사회 정책 현안에 대한 팩트와 해석의 차이를 좁히는 시사지식정보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유 작가는 지난 22일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진 국가 정책이나 이슈도 (팟캐스트에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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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민주당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씀’이 이런 구실을 해오고 있었다. 지난 24일 강병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출연한 영상에서는 “시커먼 콜라보다 속 시원하고 투명하고 톡 쏘는 사이다가 제맛”이라며 ‘TV홍카콜라’를 견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독자가 2만3000여명으로 보수진영 유튜브에 비해 구독자나 조회 수가 적고, 화제성에서도 보수 유튜브에 비해 떨어지는 상황이다. 정부·여당에선 최근 지지율 하락, 경제악화 등 국정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의 ‘등판’에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유시민을 링 위로 끌어낸 ‘TV홍카콜라’는 지난 18일 방송을 시작한 지 2주도 안 돼 구독자 15만명을 넘어섰다. ‘경제 폭망 이유-시사대담 홍크나이트쇼’(41만회), ‘역대 최단기, 위기의 문 정부’(30만회), ‘대통령님 위기 때마다 어딜 가시나요?’(20만회) ‘프라하에서 생긴 일’(17만회) 등은 조회 수가 구독자 수를 뛰어넘으며 보수진영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유튜브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화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합류해 ‘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홍 전 대표는 ‘TV홍카콜라’를 운영할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수인사들 520여명과 최근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포럼’도 발족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TV홍카콜라는 종편과 엠비씨(MBC)보다 하루 조회 수가 두배 이상 넘어섰다. 유시민 유튜브가 나오면 우리는 또 한 번 폭발적으로 비상할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겁니다. 계속 그렇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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