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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정치권 유튜브 전장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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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the300]'홍카콜라' 홍준표 "유시민 유튜브 반격 흥미롭다"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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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이 선점한 유튜브 채널에 진보진영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던지며 유튜브 전장의 정치 대결의 전운이 고조된다.

'TV홍카콜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정권을 비판하니 민주당에서 발끈해하는 모습이 재미있다"며 "유시민(작가가) 유튜브를 통해 반격한다니 더 흥미롭다"고 30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기들은 탄핵 사유도 아닌 것을 침소봉대해서 탄핵하고, 정권을 탈취하고 징역 25년을 보내놓고도 그정도 비난과 비판을 못 견디는 것을 보노라면 일말의 양심도 없는 집단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8일 TV홍카콜라 유튜브 방송을 개국하며 상당한 구독자를 모았다. 10여일만에 15만명이 구독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홍 전 대표 본인이 정계 입문을 도운 배현진 전 대변인도 홍카콜라 제작 참여를 선언했다.

보수진영의 유튜브 전장 선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홍 전 대표 뿐 아니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15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직접 운영하는 채널인 '오른소리' 역시 온라인상에서 반응이 좋다.

이외에도 새로운 보수 아이콘이 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언주TV', 전희경 한국당 의원의 '전희경과 자유의 힘' 등도 유튜브 세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진보진영 유력 인사들이 연이어 뛰어들면서 유튜브 전장에 전운이 고조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요새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며 내달 방송 론칭을 준비 중이다. 유 이사장은 이를 위해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에 '유시민의 알릴레오' 채널을 오픈했다.

특히 민주당이 최근 오픈한 유튜브 채널 '씀'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물급 인사들의 참전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미 유튜브에서 상당한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등도 유튜브 유명인사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유튜브 활동에 열심이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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