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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유튜브에 빠진 정치인들...구독자수 1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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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를 시작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정계에 유튜브 바람이 부는 걸까요? 주제어 보고 오시죠.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에 진출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두 사람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고요.

정치권에 유튜브 바람이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홍준표 전 대표, 유튜브 채널 첫 방송을 올리고 지금 정확히 일주일 됐거든요. 지금 구독자수 몇 명인지 아십니까?

[이종훈]

정확하게 모릅니다.

[앵커]

몇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이세요?

[이종근]

약 한 11만 정도 되지 않을까요?

[이종훈]

그런데 하여튼 일주일 새에 많이 늘었다라고 얘기는 제가 전해들었는데요. 그런데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되고요. 최근에 보수논객들이 하는 이런 유튜브 채널들은 대략 그런 정도의 구독자 수는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대략 한 10만 전후한 정도, 그런 정도씩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 핵심 보수층들이 이 채널도 보고 다른 채널도 보고 이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에 나가고 있죠. 11만 1000명, 이게 제가 오늘 저녁 7시에 들어가서 봤을 때 11만 천 몇 명 정도 됐는데 지금 이 시각에 또 들어가 보니까 그새 늘었습니다. 11만 3548명. 지금 구독자수가 찍히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많은 건지 제가 정당을 봤더니 자유한국당이 운영하는 공식 채널, 오른소리가 3만 6000명.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운영하는 채널 씀, 1만 9000여 명 정도 됩니다.

다른 정당들은 1만 명이 채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구독자수가 100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수가 보고 있는 거고요. 청와대랑 비교해도 좀 많더라고요.

제가 아까 7시 전에 비교를 했을 때는 청와대가 11만 2000여 명, TV홍카콜라가 11만 1000여 명 정도였는데 지금 숫자로는 이겼을 것 같은데요. 11만 3000명을 넘겼으니까요.

지금 보니까 아까 보수언론에서 계속해서 이 정도 구독률을 나온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전 대표만큼 화제가 되고 있었던 채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인기의 비결을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이종근]

이렇게 보셔야 되는 게 뭐냐 하면 당장 지금 11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며칠 만에 11만이 됐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 보통 국회의원들이나 혹은 전현직 의원들이나 혹은 또 그냥 보수논객들이 하는 그런 유튜브에서 10만 정도 돌파하는 데 일주일이라면 굉장히 빠르게 지금 10만을 돌파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보통 30만 있는 유튜브가 있고 17만 정도 있는 유튜브가 있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몇 개월에서 또 많게는 한 몇 년까지 걸려서 30만에 도달한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11만을 일주일 만에 돌파했다는 건 어찌됐든 홍준표 전 대표의 고정 팬심이 분명히 있다라는 것이죠. 지난번에 페이스북 팔로우가 약 한 3만 5000명 정도로 기억을 하는데 그 3만 5000이 고정적인 어떤 팔로우라면 거기에 더불어서 유튜브를 함으로써 더 확장을 해서 한 11만 정도의 완전한 골수 홍준표 대표를 지지하는 그런 팬층이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것이고요.

한말씀만 더 드리면 자꾸 당하고 청와대를 비교하는데 당과 청와대가 하는 그런 유튜브와 개인이 하는 유튜브는 상당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개인은 이슈를 집중할 수 있고 그때그때 자신의 어떤 그런 무엇인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당이나 혹은 청와대는 당과 청와대의 공식적인 콘텐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사람들 구미에 맞춰서 만드는 콘텐츠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단순 비교를 한다면 차라리 전, 현직 국회의원들의 어떤 정치인들의 사이트하고 비교를 하는 것이 더 걸맞는 게 아니냐 싶은 거죠.

[앵커]

당이나 청와대는 정제된 콘텐츠, 또 정제된 언어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야 되기 때문에 정치인들과 비교해 보면 어떠냐. 정치인들, 이미 먼저 시작한 분들 계시죠?

[이종훈]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늘어난 것은 맞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이걸 다르게 보는 것이 그러니까 이미 보수층들이 유튜브에서 상당히 집결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전체 보수층이라기보다는 약간 좀 핵심 보수층에 해당하는,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이 한 25% 정도는 된다라고 늘 이야기해 오지 않았습니까?

이제 그 층에서도 이제 일부가 유튜브에 이미 결집이 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러니까 최대한 30만 정도. 그래서 이분들이 보수 정치인들이 하는, 또는 보수 논객들이 하는 채널들을 돌아가면서 계속 시청을 하는 거죠, 구독을 하고. 그러한 흐름 속에서 이걸 일단 봐야 한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정치인 유튜버들 순위 순서대로 저희가 한번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김문수 전 지사, 지금 자유한국당 사회주의개헌정책저지투쟁본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지 김문수 위원장이 14만 3000명. 들어가 봤더니 철봉운동하고 이런 것들도 콘텐츠로 올리시더라고요.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언주 의원, 박용진 의원, 이재명, 금태섭, 손혜원 의원도 유튜브 통해서 활발하게 지지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유튜브 정치는 실제 정치인들에게 어떻습니까? 실제로 지지층 외연 확장으로 좀 이어질 수 있습니까?

[이종근]

외연 확장보다는 자신의 고정 지지층을 다지는 데는 굉장히 유용한 그런 수단일 것 같아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유튜브는 사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면 대화를 나눌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일 대 다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때그때 이슈에 관련해서. 이런 점에서는 굉장히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두 번째는 실제로 광고비가 들어올 수가 있다.

그러니까 5만 정도만 되더라도 상당히 그렇게 큰 어떤 광고비는 아닐지라도 운영하거나 혹은 어느 정도는 이런 어떤 후원금 못지않은 그런 효과를 얻을 수가 있거든요.

이런 점에서 사실 전, 현직 의원들이 유튜브를 하는 것은 굉장히 지금 너도 나도 하고 싶어 하는 어떤 부분이기는 한데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요.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자기가 계속 무엇인가 다른 것들을 계속 올려야만 고정 지지층이 들여다 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선택권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계속 다른 콘텐츠가 없어? 그러면 또다시 넘어갈 수 있는. 고정 구독자가 꼭 조회수랑 연결되지는 않거든요. 구독만 할 뿐이지. 그래서 실제로 열심히 해야지만 도움이 된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확장성은 사실 없다라고 봐야죠.

[앵커]

그렇다면 정치인들, 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지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던 일성을 발표를 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영상부터 보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그러데요. 다 한 번 정복해볼까 그렇게.. (지금 분위기는 정치재개 선언하신 것 같은데.)정치재개 선언이요? 그래서 제가 이걸 하면 또 '유 아무개 드디어 몸풀기''노무현 재단 이사장 맡아서 밑자락 깐 다음에 팟캐스트 한다는 것은 정치복귀 몸풀기다' 이렇게 보도가 나올 것 같아요. 피곤해요. 저를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

[앵커]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까지 듣고 왔는데요. 일단 유시민 이사장, 정치 복귀랑은 약간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고 두 사람 모두 가짜뉴스에 좀 대응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가짜뉴스는 진짜 뭡니까?

그리고 가짜뉴스에 대응하겠다면서 두 사람 분명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텐데 이렇게 되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정보에 혼란이 오지는 않을지.

[이종훈]

좀 혼란스러울 수 있죠. 그런데 이제 대체로 보면 유튜브에 가서 구독을 하는 그런 분들을 보게 되면 본인이 듣고 싶은 얘기를 가서 듣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역시 이제 진보층 중에서도 유시민 이사장을 굉장히 적극 지지하는 층들이 또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가서 주로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실 가짜뉴스와 관련해서는 요즘에 팩트체크도 많이 하고 검증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지금 언론 자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데 유튜브에서 통용되는 그런 많은 정보들을 보면 그런 것보다는 굉장히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개입된 그런 정보들이 훨씬 더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본인들은 가짜뉴스를 검증하기 위해서 내가 진짜뉴스를 지금 배포하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약간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 또는 진영논리 속에서 본인들의 어떤 의견을 내놓는 그런 것으로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각자 보고 싶은 콘텐츠만 본다. 정치적 편향성이 오히려 더 강화되고 이념적인 반목이랄까요, 갈등 이런 게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종훈]

바로 이제 그런 지점 때문에 사실은 그러니까 이 구독자가 몇 백 만이 되고 몇 천 만이 되고 이런 상황까지는 안 오는 겁니다. 여전히 좀 소수의 사람들이 또 어떻게 보면 이념지향적으로 볼 때, 제가 보기에는 약간 편향적인 분들이 주로 선호를 하는.

그리고 방송의 콘텐츠 내용도 보게 되면 아직까지는 굉장히 그런 쪽, 양극단에서 자극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는 그런 내용들이 좀 많고 또 그런 것들을 보기 위해서 들어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일단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과장된 정보 또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들을 너무 내놓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쏟아지니까 홍준표 전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런 글을 오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제 본인이 하는 말이 좀 더 팩트에 가깝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향해서만 갑니다. 이런 말을 올렸는데요. 이렇게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서로 자기 진영의 이야기를 내놓은 거, 이런 식으로 유튜브 정치가 이뤄지면 어떨까요?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이종근]

저는 이제 일단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관점에서 이렇게 봅니다. 팟캐스트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 기억하시잖아요. 그때 노유진, 노유진이라고 해서 노회찬 전 의원, 유시민 이사장 그다음에 진중권 교수까지 해서 이분들이 팟캐스트에서 나꼼수 못지 않게 인기를 끌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어떤 시대였냐면 이분들이 갖고 있었던 진영이 사실 야권 진영이었어요. 메이저들은 지상파라든지 혹은 종합편성채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진입이 안 되도록 되어 있는 상황에서 야권 성향을 가진 그런 논객들이 할 수 있는 미디어의 수단이었거든요.

지금 유튜브가 보수진영이 많다고 하는 건 무슨 뜻이냐 하면 지금 메이저인 지상파라든지 종편을 사실은 지금의 여권이 장악하고 있다 내지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항하는 대안 미디어로서 지금 보수가 선택을 한 어떤 결과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미디어는 언제나 또 변할 것이다. 팟캐스트가 지금 또다시 팟캐스트가 유행하지는 않을 거거든요. 지금 유튜브가 유행하는 것도 지금 또 다른 어떤 차세대에서 세상이 진화되고 또 다른 어떤 상황이 되면 그것이 유튜브가 끝까지 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의 어떤 저는 하나의 과정 속에서의 현상에 불과하지 이것으로써 모든 것이 다 장악된다거나 이 미디어가 다다, 이 미디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믿는 것은 사실은 변화의 흐름을 그냥 고정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할 뿐이라는 것이죠.

[앵커]

여권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기존 언론에 대항해서 이제 야권이 유튜브라는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 또 위기감이랄까요. 아무래도 진보진영이나 여권 쪽에서는 유튜브에서 활약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까 보셨다시피 유시민 이사장, 유튜브 한다고 했더니 지지자들의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준표와 유시민의 이제 대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 많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유시민 이사장도 원래 골수 지지층들이 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아마 구독자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20만 정도는 충분히 저는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요.

지금 진보진영에서도 유튜브도 우리가 장악하러 가자라고 어떻게 보면 선포를 한 그런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유튜브 안에서 보수와 진보 간의 매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가 될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유튜브를 통해서 멀리 있는 지지자들 또 국민과 소통하고 소통하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은 중요하겠죠. 하지만 이 도구 때문에 국민들의 생각이 더 갈라지고 편향성이 더 높아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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