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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성태 "한겨레 3번째 '카더라' 보도…오기·몽니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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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규직 후임 비정규직 채용'문제를 지적해야"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내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딸 kt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kt 신입사원 기념사진 속 딸의 모습을 제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 주장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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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자신의 딸에 대한 KT입사 특혜 의혹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한겨레를 겨냥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만을 타깃으로 하는 기획보도는 즉각 중단되기 바란다"면서 "누구에게도 '예외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해 갈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겨레가 급기야 오기와 몽니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오늘로 벌써 3번째 밑도 끝도 없는 '카더라' 보도를 내놓은 한겨레가 스스로 더 궁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이날 한겨레 보도에 대해 "비정규직 남용에 반대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장해온 한겨레라면 당연히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 업무에 왜 정규직을 사용했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정규직에게 맡겨야 할 상시·지속적 업무를 다시 비정규직으로 돌려놓은 KT스포츠의 결정을 문제제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이날 "계약직으로 입사한 김씨가 정규직이 되고 나서도 같은 업무를 계속했는데, 김씨 퇴사 뒤 그 자리를 다시 계약직으로 충원했다"면서 "김씨의 정규직 채용이 김씨만을 위한 맞춤형"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7년간 같은 업무를 담당했다면, 그 업무는 상시·지속적 업무로서 KT가 그 후임 역시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한겨레의 역할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겨레는 지난 20일자 보도에서부터 오늘자 보도까지 사무국장 ㄱ씨, 단장 ㄴ씨, 인재개발실 간부 ㄷ씨, 그리고 KT 관계자들과 입사동기 ㅁ씨의 입을 빌어 '카더라'를 보도했지만, 어느 것 하나도 스스로 팩트 확인을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명색이 탐사보도라면 저잣거리 소문이나 수집하고 다닐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탐사를 바탕으로 취재된 내용을 보도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가 '김성태 딸이 왜 OJT(직무수행과 병행하는 교육훈련)를 받지 않았냐'고 따지는 해당 기자에게 오히려 한겨레가 OJT는 제대로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자 보도에서 KT도 밝히고 있듯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에 파견근로직으로 채용됐으며, 2012년 하반기 공채 합격으로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임용'됐고, 'KT 스포츠단이 KT 그룹에서 분리되며 2013년 4월 전출'된 것이 사실의 전부"라고 재차 주장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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