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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공화당 중진 의원도 '트럼프 셧다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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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외교위원장 밥 코커, CNN인터뷰서 "연출된 싸움"

"트럼프, 원했다면 얼마든지 예산분쟁 피할 수 있었다"

이데일리

미국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사진=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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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도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 중진 밥 코커 의원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 분쟁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했다면 국경장벽 예산 분쟁을 쉽게 피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전에 불법 이민자의 이민 당시 동반한 미성년 자녀, 이른바 ‘드리머’ 지위 해결을 위한 협상을 수락했었다면 국경장벽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코커 의원은 “의도적으로 고안된 싸움”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누가 이겨도 국경은 불안정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코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도 “파괴적인 결정”이라며 외교 정책의 실수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코커 의원은 내가 끝냈던 끔찍한 이란 핵협정을 우리에게 물려준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어하는 나를 비난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커 의원이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그는 출마를 원했지만 내가 그를 지지하지 않아 여론조사에서 완전히 망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노(NO)’라고 말했고 게임이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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