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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KG이니시스, 카드수수료 인하 영향 '제한적'-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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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투자증권이 24일 KG이니시스(035600)에 대해 카드수수료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결제 관련 시스템(PG, VAN)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로 KG이니시스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PG사의 수수료는 판매자와 협상하는 부분이자 온라인 판매의 신용을 보증하는 비용으로 수익성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가 발생했을 때 PG사는 일반적으로 약 3.5%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이를 매출로 인식한다. 이후 카드사에 약 2.2%, 웹호스팅사에 약 1.0%를 정산해 주고, PG사는 약 0.3~0.4% 내외의 수수료를 영업손익으로 인식한다. PG사 수수료는 카드사가 아닌 판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는 구매자의 카드 부정사용, 판매자의 먹튀와 같은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 과정에서 PG사의 역할은 온라인 가맹점과 구매자 신용거래의 리스크를 카드사 대신 보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PG사가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드 수수료 인하는 PG사에 인식되는 전체 수수료율의 감소로 이어져 PG사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정산 후 KG이니시스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네이버가 하반기 자체 PG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해당 매출이 이탈했음에도 전자결제사업부 매출액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G이니시스는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약 30여개의 국내 신규 고객사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 및 한국 진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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