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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비하인드 뉴스] "팟캐스트·유튜브 정복" 유시민이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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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정복 >입니다.

[앵커]

어제(22일)에 이어서 계속 두 글자 키워드군요.

[기자]

네. 오늘은 첫 키워드만 두 글자인데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소개했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앞으로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하겠다면서 정복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제가 어용지식인을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서는 다시 해야 될 것 같다. 팟캐스트만 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다 한번 정복해볼까…]

[앵커]

유튜브를 정복하겠다, 이런 표현을 쓴 거군요. 그런데 원래 유시민 이사장은 워낙에 요즘 행보에 관심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이런 게 또 뉴스가 되기도 하는데 과거에 방송, 인터넷방송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2014년부터 약 2년간 팟캐스트방송 한 바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때 자료 가져왔는데 노유진의 정치카페라는 이름이었고요.

보시는 것처럼 고 노회찬 의원과 유시민 이사장 그리고 진중권 교수와 함께 이렇게 정의당원 3명이 함께 진행을 해서 야권의 중심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었고요.

이후에는 JTBC 썰전에서 올해 6월까지 이처럼 자신이 진보 어용 지식인이다, 이렇게 자처하면서 방송을 해 오다가 하차한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랬죠. 많이들 다 기억을 하실 텐데 요즘 그런데 보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보수층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요. 또 유튜브에서 이제 보수층 시청자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혹시 이렇게 유시민 이사장이 시작을 한 게 이와 또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런 관측도 나오는데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8일이죠.

TV홍카콜라를 개국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언론을 통한 여론조작을 바로잡겠다, 이렇게 주장한 바 있었는데요.

이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그것만이 좌파 광풍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앵커]

상당히 비장한 내용으로 있었는데. 이것이 언제 개국을 한 것입니까?

[기자]

18일날 개국해서 지금은 개국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구독자가 9만 7000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코카콜라의 이미지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상표권 문제도 제기된 바 있었는데요.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주장을 밝혔는데 이게 만약에 문제가 되면 이번에는 펩시콜라의 이름을 따서 TV홍시콜라로 바꾸겠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 문제를 힘 있는 세력이 코카콜라에 압력을 넣어서 시비를 걸어온다, 이렇게 해석을 했군요. 이에 대해서 이런 방송에 대해서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논평을 내지 않은 한국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판적이었습니다.

아무말 대잔치다, 광대짓이다, 이런 반응을 내놨는데요.

특히 정의당에서는 유튜브에 영상을 직접 촬영해서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영상 한번 보시죠.

[최석/정의당 대변인 (화면출처: 유튜브 '정의당TV') : 홍카콜라 콜라를 많이 먹으면 이가 많이 썩습니다 그렇듯이 홍카콜라를 많이 구독하시는 분들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과 소통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그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그런데 이 영상은 보시는 것처럼 콜라 대신 사이다를 마시는 장면으로 이렇게 끝이 납니다.

[앵커]

본인의 이름을 딴 사이다인 모양이군요.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손편지 >입니다.

[앵커]

손편지. 누구의 손편지입니까?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손편지 얘기인데요.

자신의 지지자그룹 모임인 미래광장 회원들에게 이번 달 보낸 편지입니다.

먼저 내용을 한번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자신은 유럽의 혁신 현장들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또 뒷부분에 보면 회원들에게 우리는 무더위와 강추위를 겪으면서 나이테처럼 더욱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도 혹시 설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그래서 저희가 안철수 전 대표 측근에게 여러 명 전화를 해 봤는데요.

편지에 나온 그대로 이렇게 독일로 떠날 때 인사도 하지 못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안부를 전한 것뿐이다,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앞서 봤던 그 편지 내용. 또 보셨겠지만 그냥 단순한 안부 같지는 않고요. 보통 이제 이런 경우에 편지를 보낸다 그러면 혹시 무슨 정계 복귀 타진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손편지인데다가 내용에 "나이테처럼 성장할 것" 이런 표현이 있다 보니까 정계복귀 신호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도 안 전 대표 측 전혀 아니다,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현재 독일에서 이렇게 출퇴근하면서 정치 리더 등을 만나고 있다, 이렇게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 전 대표 측의 공식 입장입니다, 그것은. 하지만 그 의도와는 별개로 정치권에서는 당연히 이런 경우에 또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일부 정치권과 현재 구심점을 잃은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렇게 해석이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구제 개편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현재 존폐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메시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분석인 건데요.

하지만 동시에 지금으로서는 그냥 송년편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분석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또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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