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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KTX 탈선후 불안감'…강릉시 다음 달부터 안전촉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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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5분 만에 탈선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강릉시민이 대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22일 강릉시와 강릉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이용객 감소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연합뉴스

서울행 KTX 열차 강릉서 탈선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8.12.8



시와 상공회의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국토 균형 발전의 한 축인 강릉선 KTX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21개 읍면동, 사회단체들과 함께 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신년 인사회에서 강릉선 KTX 활성화 및 안전성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련 부처와 기관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시와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월 이용객이 81만여명에 달했던 강릉선 KTX는 지난달 현재 31만명으로 61% 감소했다.

강릉역 이용객은 46만명에서 21만명으로 46% 감소하고 있다.

탑승률이 떨어진 이유는 강릉선 KTX 서울 출발·종착역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강릉선 KTX는 고속철도임에도 총 10개의 노선을 경유하면서 고속열차의 기능이 떨어져 '저속철도'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시와 사회단체는 최근 탈선사고로 인한 신뢰 하락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서울∼강릉 간 무정차 운행을 요구할 방침이다.

강릉상공회의소 김형익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한 강릉선 KTX는 탈선사고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당초 기대했던 개통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22만 강릉시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강릉선 KTX의 활성화와 안전확보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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