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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박정림 KB증권 신임대표, 업계 '첫 여성 CEO'…'유리천장'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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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이 KB증권 신임대표로 내정되면서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 탄생을 알렸다. /더팩트 DB·K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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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대표, WM부문 전문성으로 승부수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가 탄생했다. KB증권 신임대표로 내정된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이 그 주인공이다.

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 대표 후보로 박정림 부사장과 김성현 부사장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박 부사장은 현재 KB금융지주의 유일한 여성 상근 임원이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써 증권가의 유리천장이 한층 더 얇아지게 됐다. 아직은 후보 단계이지만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KB증권 대표로 최종 선임되면 그는 국내 증권업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된다.

박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마쳤다. 1986년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조흥은행 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리스크부장을 거쳐 지난 2004년 시장운영리스크 부장으로 KB국민은행에 합류했다.

그는 KB국민은행에서 시장리스크부장, 제휴상품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WM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지난해부터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 KB국민은행 WM그룹총괄 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그룹 WM부문 시너지영업과 리더십 발휘 등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은행 출신인 박 부사장이 KB증권으로 보폭을 넓히며 그동안 유력한 차기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곤했다. KB금융지주는 박 부사장이 WM·리스크·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KB증권의 수익 확대에 기여할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의 대표 선임은 오는 20일 열리는 KB증권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21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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