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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대기업 인사 시즌]현대차그룹, 신규 임원 파격인사..작년보다 12% 늘어난 347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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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분야서 146명 약진, 이사대우 141명 새로 ★달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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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리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9월 그룹 수석부회장에 취임 후 그룹경영 전면에 나선 정의선 부회장의 사실상 첫 인사로 젊은 차세대 리더 후보군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의 '2019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310명보다 12% 늘어난 규모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특히 새로 별을 단 이사대우 승진자는 지난해(115명)보다 22.6%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이사대우 직급비중도 40.6%로 높아져 2011년 44.0% 이후 8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에 비해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15명 대비 절반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세대교체를 위한 후속작업을 마무리했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9명 늘어난 총 146명이다. 전체 승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2년 연속 40%를 넘었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했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선도 기술 확보를 위한 R&D 부문 강화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는 지난해 58명보다 53.4% 증가한 총 89명에 이른다. 승진자 비중은 25.6%로 지난해 18.7%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쇄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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