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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강화 석모도에 대규모 종합온천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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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강화 석모도에 조성될 에코종합온천단지 조감도.


인천 강화 석모도에 대규모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된다.

인천시는 최근 강화군이 제출한 온천개발 승인에 대해 관계부서와 검토를 마쳤으며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온천개발 승인이 이뤄지면 지하 700m 암반층에서 나오는 해수온천에 대한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 사업은 리안월드가 민간자본을 들여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의 14 일대 24만9,803㎡규모의 온천 단지를 조성해 대욕장ㆍ고급 숙박시설ㆍ컨벤션 센터 등을 짓는 관광레저 프로젝트다.

1단계(14만7,000㎡) 사업에는 1,470억원이 투입되며 온천 한옥마을 48개 동과 스프링 빌리지 93개 동 등 487세대를 분양 중이다. 리안월드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53% 진척 중인 한옥마을 등 숙박시설과 함께 단지 내 1,000명이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과 컨벤션 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2,500억원이 투입될 2단계(10만2,803㎡) 사업은 2021년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워터파크, 부티크 호텔, 온천수 치료와 연계한 재활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실시된 석모도 일대 온천종합단지 개발에 대한 경제효과 연구용역 타당성 결과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석모도가 에코종합온천단지 개발을 통해 온천 마을로 자리 잡으면 6조5,000억원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화군은 설명했다. 석모도 온천단지는 지난해 6월 인천 강화군 내가면(강화도)과 삼산면(석모도)을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도 편리해졌다.

민간투자업체인 리안월드 관계자는 “이곳 온천수에 대한 자체 조사에서 몸에 좋은 무기질 함유량이 일본의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뱃부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며 “온천단지가 조성되면 온천욕을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은 2009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석모도 일대 총 면적 738만9,000㎡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2025년 장기종합 발전계획’에 이곳 사업부지를 포함한 해수온천복합관광단지조성 계획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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