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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휴대용 측정기 구비하자” 강릉 펜션 사고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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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대성고 학생 펜션 참사’는 보일러의 일산화탄소 누출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스 경보기’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네이버 데이터랩 집계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이날 오전 7시께 급상승 검색어 순위 3위까지 올랐다. 포털 검색어 뿐만 아니라 이날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도 ‘경보기’관련 글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펜션에 놀러갈 때를 대비해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표시창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하고 지정된 ppm에 따라 알람이 울려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이라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까지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호흡할 때 마시는 공기의 20%가 산소인데 그 중에 0.2%의 일산화탄소만 포함돼 있어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전날 투숙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저동 모 펜션에서는 농도 155ppm의 일산화탄소가 구조대원의 간이 측정기로 확인됐다. 이는 정상 농도(20ppm)의 8배 가량 높은 수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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