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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동…손 잡은 두 경제수장 “정책 공조 중요…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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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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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협력 강화 등 재정ㆍ통화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홍 부총리가 취임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재정ㆍ통화 당국 수장 간 첫 만남이다. 홍 부총리는 춘천, 이 총재는 원주로 같은 강원도 출신이지만 개인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칠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통화ㆍ금융정책과도 잘 조화를 이뤄야한다”며 “정책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추이, 글로벌 변동성 확대, 미ㆍ중 무역마찰 처럼 대내외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전반적 경제상황 인식과 대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이 총재의 의견을 듣고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에 이 총재는 “내년에도 거시경제의 흐름과 운영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엄중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면서 “기재부와 한은이 정책운영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마다 부총리와 회동을 갖고 경제회생과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약 한 시간가량 비공개 오찬을 하며 한미 금리 격차 등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측에서는 이호승 1차관이,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가 배석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찬 회동 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회동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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